SK케미칼(대표 김철)은 일본 마케팅 사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어 PPS 사업이 더욱 기대되고 있다.
슈퍼 EP(Engineering Plastic)에 해당하는 PPS(Polyphenylene Sulfide)는 200-250℃를 견딜 수 있어 내열성이 높고 200℃ 이하에서는 녹일 수 있는 용매가 없을 정도로 내화학성이 우수해 자동차, 전자 부품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SK케미칼은 2013년 10월 일본 화학기업 Teijin과 합작으로 이니츠(Initz)를 설립했으며, Teijin은 마케팅만 담당하고 SK케미칼이 전적으로 기술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일본은 EP 뿐만 아니라 자동차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일본에 기술지원을 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일본에서 현지기업이 자동차 소재 적용을 위해 마케팅을 활발히 하고 있어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SK케미칼은 2005년부터 PPS 개발 연구를 지속해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벤젠(Benzene)에 염소(Chlorine)를 합성해 클로로벤젠(Chlorobenzene)을 만든 뒤 염소를 다시 제거하는 과정을 없애 공정을 간소화했다.
염소는 환경에 유해하고 전자제품의 오작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SK케미칼의 기술력은 다른 경쟁기업과 차별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PPS는 미국의 Chevron Philips Chemical과 캐나다의 Ticona, 일본의 Toray, DIC 등이 선점하며 미국·일본 양강 구도를 이루었으나 SK케미칼이 본격적으로 진입하면 구도가 뒤흔들릴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SK케미칼은 2015년 말 울산 플랜트가 완공되면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