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0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3.40달러로 0.20달러 떨어졌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52달러 하락한 107.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47달러 올라 104.56달러를 형성했다.

4월10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공급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하락했다.
리비아 의회 Sliman Qajam 의원은 4월13일 반군과 원유수출항 Zueitina와 Hariga 처리와 관련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4월6일 리비아 중앙정부는 반군이 8개월 동안 장악한 원유 수출항 4곳의 관할권을 양도받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국의 경기지표 둔화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 세관에 따르면, 2014년 3월 수입은 2013년 3월에 비해 11%, 수출은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Reuter)의 예상치인 수입 2.4% 증가, 수출 4.0% 증가와 크게 차이나는 것으로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경기가 둔화됨에 따라 세계 원유 수요가 급감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한편, 석유수출기구(OPEC)의 생산 감소세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OPEC이 발행한 월간보고서에 따르면, 3월 OPEC 회원국의 원유 생산량은 2960만배럴로 2월에 비해 2.0% 감소하며 2014년 들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2960만배럴은 2014년 최저 수준으로 이라크, 앙골라, 리비아 등의 생산량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