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KCC(대표 정몽익)는 경기도 안성 소재 제4산업단지에 건설할 예정이었던 첨단소재 공장 건설을 연기하고 도료 공장을 건설한다.
KCC는 약 2조원을 투자해 경기 안성시 제4산업단지의 36만6953㎡에 LED(Light Emitting Diode)용 사파이어 기판과 태양전지용 실리콘(Silicon) 기판 공장을 3단계로 나누어 2014년 1/4분기까지 건설할 계획이었다.
공장이 완공되면 LED용 사파이어 기판 월 15만장, 태양전지용 실리콘 기판 1.6GW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2011년 안성에 투자를 결정한 이후 유럽 재정위기가 닥쳤고 태양광 공급 과잉이 발생함에 따라 2013년 8월 첨단소재 투자를 잠정 중단하고 공장 건설 공사를 멈추었다.
결국 KCC는 2013년 11월 도료 사업을 추가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마쳤다.
인근 주민들은 KCC가 업종을 변경해 시민들을 기만했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정몽익 KCC 대표와 안성 시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KCC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업황 부진에 따라 첨단소재 투자를 미루고, 주력 사업인 도료 공장을 먼저 건설하는 것”이라며 “사업 환경이 개선되면 투자를 재개하기 위해 잠정 연기한 것이며 검찰 고발은 무혐의 처리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