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의 고수준 유지 및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0.26달러로 0.51달러 하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09달러 떨어져 108.0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50달러 올라 104.09달러를 형성했다.

5월8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5월7일 발표된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는 4월 다섯째주에 비해 감소했지만 미국의 원유 재고량은 여전히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IA가 발표한 4월25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억9000만배럴로 주간 원유 재고 집계가 시작된 198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5월8일 유로존 디스플레이션 해결을 위해 6월부터 경기부양 통화정책을 실시할 수 있다고 발언하면서 유로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5월8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384달러로 0.50% 하락했다.
반면, 미국 경기지표 호조 및 우크라이나 사태의 긴장감 지속 등은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노동부는 5월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1만9000건으로 2만6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해 전문가 예상치 32만5000건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분리주의 세력은 푸틴 대통령의 분리 독립 주민투표 연기 제안을 거부하고 5월11일 주민투표를 강행하기로 결정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