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최근 산업재해가 잇따라 발생하자 정부가 산업분야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10월 외부용역을 통해 제철소, 석유화학플랜트, 발전소 등 주요 산업시설을 중심으로 설비, 설계, 운영에 이르는 단계별 안정성 확보 현황과 사고 발생 때 대응체계, 정부와 민간기업의 관련 조직·제도를 파악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업안전 관리체계를 개선하고 고장, 화재, 폭발 등 안전사고가 발생 때 적용하는 대응 매뉴얼을 정비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공기 단축을 위한 무리한 작업 지시, 고도의 위험을 수반하는 작업의 하도급 위임, 안전관리 규정 미준수와 같은 관행이 산업재해를 부추기는 요인”이라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예방을 위한 투자가 확대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5월13일 LS니꼬동제련 울산소재 제련 2공장 탕로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7명이 화상 등 중경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5월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는 고로 가스밸브 교체작업 중에 폭발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5월8일 울산의 화학기업 후성에서 보일러가 폭발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고, SK케미칼 울산공장의 위험물 저장탱크에서 청소작업을 하던 협력기업 직원 3명이 질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아직 안전 분야에 대한 투자를 비용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것이 문제”라며 “종합적인 산업안전 관리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