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타이 PTT와 글로벌 소재 메이저 SCG(Siam Cement Group)가 베트남 사업에서 난항을 겪고 있다.
PTT는 베트남 Binh Dinh 지방 Qui Nhon의 Nhon Hoi에 정유공장 및 석유화학 콤플렉스를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베트남 최초의 Dung Quat 정유공장을 건설한 PetroVietnam이 제2 정유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반대하고 있으며, 베트남 재무성이 Dung Quat, Nghi Son 지역에 부여했던 우대조치 적용에도 난색을 밝혔기 때문이다.
베트남 남부 Nghi Son 지역에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할 계획인 SCG는 최근 자금조달 계획을 확정했지만 출자기업의 1사인 Vietnam Chemical이 철회를 표명하며 다른 투자기업을 찾지 못하고 있다.
베트남 사업추진의 어려움이 다시 한 번 수면위로 떠올랐다.
PTT는 최근 베트남 중부 Qui Nhon 소재 Nhon Hoi 정유공장 및 석유화학 콤플렉스 건설에 대해 베트남 정부에게 예비사업화조사 보고서를 제출했다.
당초 PTT는 287억달러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제출한 계획서에 따르면, 투자금액은 215억달러로 축소됐고 정유공장의 주요설비를 중심을 우선 건설하는 방향으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5월 정식 사업화 조사 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Nhon Hoi 정유공장 계획에 대해 PetroVietnam이 강력한 반대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Dung Quat 정유공장을 건설한 PetroVietnam은 러시아 Gazprom의 자금으로 정제능력 확대를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부지역에서는 Idemitsu Kousan, KPI(Kuwait Petroleum International), Mitsui Chemicals과 공동으로 Nghi Son 정유공장 및 석유화학플랜트 건설에 착공해 2017년 하반기 가동할 예정이다.
PetroVietnam은 Nhon Hoi 정유공장이 건설되면 석유정제제품의 공급량이 베트남 전체 수요를 상회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PTT가 진행하고 있는 Nhon Hoi 정유공장 건설계획에는 Gazprom의 경쟁기업인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Rosneft가 출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베트남 재무성도 Dung Quat와 Nghi Son 지역의 우대조치 적용에 난색을 표시했다.
2013년 말 Nguyen Minh Thanh 총리가 Nhon Hoi 지역을 국가계획에 추가할 것을 발표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스를 베이스로 계획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법인세 면세조치 등에 관련해 재무성과 PTT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남부 Long Son 섬에서는 SCG가 28%, TPC(Thailand Plastics & Chemical)가 18%, QPI Vietnam이 25%, PetroVietnam이 11% 출자로 총 45억달러를 투입해 에탄(Ethane), 프로판(Propane), 나프타(Naphtha) 등을 원료로 올레핀(Olefin) 생산능력 140만톤 크래커를 중심으로 석유화학 컴플렉스를 건설할 계획이다.
다만, 2013년 Vietnam Chemical이 출자를 철회한 이후 다른 투자기업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Long Son 프로젝트는 당초 프로젝트 파이낸스(Project Finance)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와 교섭 이후 코퍼레이트 파이낸스(Corporate Finance)로 변경된 바 있다.
2014년 자금조달 방식을 결정하면 바로 건설기업 입찰을 시작할 방침이지만 건설에 4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에 빨리 다른 투자자를 찾지 못하면 계획이 더욱 지연될 위기를 맞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