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핀올, 연구실서 황산 누출사고
과망간산칼륨 배합과정에서 2.5리터 누출 … 직원 1명 전신3도 화상
화학뉴스 2014.05.20
5월19일 오후 6시29분께 경기도 수원시 수원1산업단지 소재 벤처기업 그래핀올의 9층 연구실에서 황산 2.5리터가 누출돼 1명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누출사고는 연구실에서 직원 유모씨(35)가 과망간산칼륨과 황산을 배합하는 과정에서 비커가 깨지면서 불꽃과 함께 폭발하며 황산 2.5리터가 유모씨 몸으로 쏟아졌다. 사고로 유모씨는 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산 누출사고가 발생했는데도 건물에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고 대피방송만 2회 나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 입주자는 “사람이 안내 방송을 한 것도 아니고 기계음으로 대피방송이 나왔다”며 “황산 냄새를 맡아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방재작업에 나선 소방당국은 오후 1시간 만인 오후 7시29분께 작업을 종료했다. 주변 대기 농도측정을 실시한 결과 황산은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과망간산칼륨은 물에 닿으면 산화력이 더 강해지는데 유모씨는 화상 부위에 물을 부어 화상이 더 심해졌다”며 “화학물질 생산기업인데도 불구하고 안전수칙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당시 작업자들이 안전장구를 착용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화학저널 2014/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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