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E1(대표 구자용)은 국내 LPG(액화석유가스) 판매량 감소 추세 속에서 판매량을 유지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13년 국내 LPG 판매량은 745만6000톤으로 2012년 783만5000톤에 비해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LPG 판매량은 2010년 877만7000톤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가정·상업용으로 사용되는 프로판(Propane)의 감소세가 눈에 띄며 수송용 부탄(Butane)도 LPG 자동차 감소에 따라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LPG 수입기업과 정유기업의 판매량도 대부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점유율 1위인 SK가스는 2013년 266만1000톤을 판매하며 2012년 290만4000톤에 비해 9% 가량 감소했다. GS칼텍스는 119만4000톤, S-Oil은 61만톤, 현대오일뱅크는 31만8000톤으로 국내 정유기업 판매량도 2-11% 수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E1은 2013년 판매량이 186만9000톤으로 2012년 187만9000톤에 비해 0.5% 이하 소폭 감소하는데 그쳤고 SK에너지는 80만4000톤을 기록하며 약 3% 늘어났다.
E1 관계자는 “가정‧상업용 판매량은 약 16% 감소했지만 석유화학 원료용 공급이 늘어나면서 감소폭을 상쇄했다”며 “김연아 마케팅 등 브랜드 인지도 상승효과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사업 구조가 비슷한 SK가스와 E1이 다른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SK가스는 일부 충전소 이탈로 인한 판매량 감소를 메우지 못했고, E1은 석유화학 원료용 영업확대를 적극적으로 실시했기 때문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