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일본이 PVA(Polyvinyl Alcohol)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PVA공업협회에 따르면, 2013년 PVA 수출량은 10만9603톤으로 전년대비 23.6% 급증해 최초로 10만톤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일본 PVA 시장은 수출을 포함한 총수요가 23만3607톤으로 13.4% 증가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23만톤대에 들어섰으며 생산량도 23만2528톤으로 13.0% 증가해 2년만에 23만톤대를 회복했다.
PVA 수요는 2007년 23만6970톤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됐으며 2009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의 영향으로 19만8816톤까지 떨어졌다.
2010년과 2011년에는 22만톤대로 증가했으나 2012년 다시 20만5965톤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일본 PVA 생산기업들이 엔저를 배경으로 수출을 확대함에 따라 2013년 총수요와 생산량이 모두 23만톤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량은 11월에 처음으로 1만톤을 넘어선데 이어 12월에도 1만323톤을 기록했다.
일본산 PVA는 품질이 뛰어나 해외 수요처로부터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3년 환율이 엔저로 전환됨에 따라 수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일본 PVA 수출량은 2000년 이후 6만-8만톤을 유지했으며 2010년 이후 8만톤대에서 서서히 증가하기 시작해 2013년 단번에 11만톤 수준에 이르렀다.
수출비율은 30-40%를 유지하다 2012년 약 43%, 2013년 46.7%로 상승해 사상 최고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PVA 생산기업들은 동남아시아 및 북‧남미 시장을 중심으로 수요가 안정적으로 신장하고 있는 가운데 엔화가 20% 가까이 평가절하되면서 수출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
반면, 내수는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 PVA 내수는 2007년 15만3350톤에서 2013년 12만4004톤으로 줄어들었으며 최근 수년간 11-13만톤대를 유지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글로벌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한편으로 내수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어 원료 및 연료가격 강세를 이유로 2013년 가을 이후 가격인상 방침을 밝혔으나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