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밀화학기업들의 영업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해외 자동차 생산량이 증가하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단말기 판매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2013년 매출액, 이익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달성한 곳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4년에는 엔저 영향이 일단락되고 신흥국 경제성장이 둔화됨과 동시에 소비세 인상 후 반동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업실적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Daicel은 2013회계연도(4-3월) 영업이익, 경상이익, 순이익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저 및 판매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담배필터용 아세테이트 토우(Acetate Tow), 초산(Acetic Acid) 등이 증가했고 북미를 중심으로 자동차 에어백용 인플레이터(Inflator)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Nippon Kayaku도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과고 최고치를 갱신했다.
디지털인쇄용 소재 및 색재, 촉매와 함께 합작기업인 Polatechno의 염료계 편광필름이 견인했으며 에어백용 인플레이터, 안전벨트 프리텐셔너(Pretensioner)용, 마이크로가스 발전기(MGG) 등이 포함된 Safety Systems(자동차 안전부품) 사업도 이익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Nissan Chemical은 스마트폰, 태블릿PC용 등 액정표시용 소재가 호조를 보여 순이익이, NOF는 기능성 화학제품, 라이프사이언스, 화약 사업이 모두 안정세를 유지해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ADEKA와 Sanyo Chemical은 매출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ADEKA는 스마트폰 등 모바일단말기 수요 확대로 반도체 메모리용 고유도소재가 안정적이었고 일본 및 북미를 중심으로 자동차 생산이 회복됨에 따라 조핵제, 광안정제 등 고기능성 첨가제도 호조를 나타냈다.

그러나 2014회계연도 영업실적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Daicel은 자동차 생산 확대에 따른 EP(Engineering Plastics) 및 에어백용 인플레이터 판매 확대로 이익 뿐만 아니라 매출액도 최고치를 갱신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Honshu Chemical도 자동차부품용 특수 PC(Polycarbonate)의 원료로 사용되는 특수 비스페놀(Bisphenol) 수요가 계속 확대됨에 따라 매출액과 이익이 모두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OF는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ADEKA는 매출액, 순이익에서 사상 최고치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Nippon Kayaku는 매출액이 증가하는 반면 영업이익은 매출원가율 하락, 판매‧관리비 상승에 따라, 경상이익 및 순이익은 환율 영향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Nissan Chemical은 멜라닌(Melanin) 등 화학제품 사업의 매출신장이 둔화되고 약가 개정 및 제네릭과의 경쟁에 따라 의약품 사업이 부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영업실적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만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경제 정체,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영향이 계속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