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9일 국제유가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증시 강세, 리비아 불안 고조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4.41달러로 1.75달러 급등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38달러 오른 109.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17달러 떨어져 105.14달러를 형성했다.

6월9일 국제유가는 주요국가의 경기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했다.
일본 내각부는 2014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2013년 4/4분기에 비해 1.6% 증가했다고 발표하며 5월 예비치 1.5%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는 중국의 5월 수출이 2013년 5월에 비해 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증시 강세도 국제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6월9일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1만6943.10으로 전일대비 18.82포인트 상승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있는 리비아는 정치적 불안이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상승압력을 받았다.
6월9일 리비아 최고 헌법재판소는 이슬람주의자들이 장악한 의회가 아흐메드 마티크를 새 총리로 임명한 것은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한편, 6월11일 OPEC(석유수출기구)의 비엔나 총회를 앞두고 로이터(Reuter) 통신 등은 OPEC이 현재 생산목표인 3000만배럴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