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석유화학 시장이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춘절 이후 재고 부담으로 톤당 888달러까지 하락했던 MEG(Monoethylene Glycol) 가격이 최근 965달러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KDB대우증권 박연주 연구원은 “MEG 재고는 95만톤 수준으로 정상인 60만톤에 비해 높지만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110만톤에 비해서는 점차 감소하고 있다”며 “부타디엔(Butadiene)은 공급 부담에도 최근 반등세로 접어들었고 PE(Polyethylene) 등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어 높았던 재고 부담이 점차 해소되면서 과도하게 낮았던 마진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계절적으로 시장 회복세는 2014년 4/4분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10월은 선진국의 크리스마스 소비를 앞두고 중국의 산업 활동이 개선되는 시기”라며 “중국의 고정 투자는 부동산을 중심으로 추가 둔화될 우려가 있지만 수출은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라 회복되고 있고 추가 부양 정책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국내 석유화학기업 가운데 LG화학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
박연주 연구원은 “LG화학은 2014년 2/4분기 영업실적도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고 3/4분기에는 리튬이온 2차전지(LiB: Lithium-ion Battery) 및 석유화학산업 성수기에 진입함에 따라 추가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전기자동차용 LiB는 모멘텀도 2015년으로 갈수록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