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6일 국제유가는 이라크의 정정 불안이 지속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6.90달러로 0.01달러 떨어졌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48달러 상승한 112.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24달러 하락해 109.27달러를 형성했다.

6월16일 국제유가는 이라크 수니파 무장단체(ISIL)가 이라크 북서부의 시리아 접경도시를 점령하면서 이라크 내전 고조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이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로 진입을 중단한 대신 북서부의 시리아 접경도시인 Tal Afar를 점령했다.
UN 인권위원회는 ISIL이 민간인 학살 등 전쟁 범죄를 일삼고 있다고 보고했으며, 미국은 이라크 반군에 대한 공습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의 John Kerry 장관은 이란과의 협력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라크 남부 유전의 석유 생산이 큰 차질 없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과 쿠르드 자치지역의 석유 수출 재개 전망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문가들은 이라크 남부 유전이 반군과의 교전지역과 500km 이상 떨어져 있기 때문에 유전을 운영하는데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터키 에너지부의 Yildiz 장관은 6월22일 Ceyhan에서 쿠르드 자치지역의 원유 선적이 예정돼 있다고 발표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