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가 타이완 국책연구기관인 산업기술연구소(ITRI)와 미국 법원에서 벌인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
전문가들은 타이완 연구기관이 미국 수입제품과 관련한 특허를 문제 삼아 국내기업을 견제하려던 의도가 실패로 돌아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6월23일(현지시간) 타이완 산업기술연구소가 2011년 LG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미국법인, LG전자를 상대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기한 TV·모니터 수입금지 신청 항소심에서 “특허 침해 혐의가 없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
원고인 타이완 국책연구소 측이 특허 침해를 주장한 부분은 LCD(Liquid Crystal Display) TV와 모니터용 LCD 모듈에 들어가는 백라이트 관련 기술로 알려졌다.
미국 ITC는 2013년 5월 1심 판결에서도 “타이완 측이 주장한 특허 침해 주장에 대해 이유없다”며 LG디스플레이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LG디스플레이 특허팀 관계자는 “타이완 산업기술연구소처럼 생산기업이 아니면서 불순한 의도를 가진 단체에 대해서는 합의를 모색하지 않고 법원 판결을 구하는 식으로 강경한 소송 대응전략을 유지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