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4일 국제유가는 이라크 사태가 다시 악화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6.03달러로 0.14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34달러 상승한 114.4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47달러 급락한 109.76달러를 형성했다.

6월24일 국제유가는 이라크 사태가 다시 악화된 영향으로 상승했다.
BBC와 Al Jazeera에 따르면, 이라크 수니파 무장단체 ISIL(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이 이라크 북부 Baiji 정제 시설을 점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 전체 정제 능력의 1/3을 담당하고 있는 Baiji 정제 시설을 둘러싸고 정부군과 10일 동안 교전한 끝에 ISIL이 Baiji를 점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Al Jazeera는 호시야르 제바리 이라크 외무장관에게 ISIL의 Baiji 정제 시설 점거에 대한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답변을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원유 생산능력이 970만배럴에 달하는 최대 산유국 사우디는 블룸버그(Bloomberg)와 인터뷰에서 필요하다면 1250만배럴까지 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반면, 미국 Cushing 지역 원유 재고가 증가하면서 WTI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석유협회(API)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에 따르면, WTI의 실물 인도지점인 Cushing 지역 원유 재고가 42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