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저널 2014.07.14
폴리에스터섬유의 기초원료인 P-X 가격이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고 있다.석유화학 시장에서는 중국이 직접원료인 PTA 생산능력을 무지막지하게 확대하고 있어 P-X의 공급부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2014년에는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톤당 1600-1700달러에 달하던 현물가격이 1300달러 수준으로 폭락해 수익성 악화가 장기화됐고 7월을 전후해 1400달러 선을 놓고 밀고 당기기를 반복하면서 폭등과 폭락이 이어지고 있으나 당분간 수익성을 만회하는 수준으로 올라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의 폴리에스터섬유 경기가 예상을 벗어나 회복될 가능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이 취임한 이후 안정성장 중심으로 경제정책을 전환해 무리한 경기부양 정책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유럽도 재정위기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으나 중국산 수입을 대폭 확대할 정도로 체질을 강화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유럽경제가 정상을 되찾고 중국이 유럽에 대한 폴리에스터섬유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폴리에스터섬유 생산을 확대해야 PTA 플랜트가 정상가동에 들어가고 P-X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2014년 P-X 시장이 회복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며, 2015년 봄부터 본격적으로 살아나 P-X 가격이 1500달러 수준을 넘어설 수 있지 않을까 예측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 흐름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미국이나 유럽 경기의 흐름으로 보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증권시장의 사이비 분석가들이 말하는 2014년 상반기 호조는 이미 물 건너갔고 하반기에도 기대만큼 수익성을 올리기는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6월 말 100달러 넘게 폭등했으나 가격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7월 초 곧바로 100달러 가까이 폭락한 것이 잘 증명해주고 있다. 중국이 PTA 생산능력을 무지막지하게 확대하고 있어도 폴리에스터섬유 생산이 활성화되지 않아 PTA 가동률이 올라가지 않을 것은 분명하고 P-X 수요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것도 확실하기 때문이다. 중국이 PTA 생산능력을 확대한 만큼 국내 PTA 생산기업들이 고전할 수밖에 없고 내수에 공급하던 물량을 수출로 돌려야 하는 처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것이다. 더군다나 중국의 PTA 신증설에 대응한답시고 국내기업들이 너도나도 P-X 신증설에 나서 2013-2015년 P-X 생산능력을 무려 500만-600만톤 확대하고 2014년 300만톤이 넘는 물량을 쏟아낼 판국이니 P-X 가격이 정상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은 무리가 아닐 수 없다. 중국의 PTA 생산능력 확대 및 P-X 플랜트 건설 차질에 대응해 국내기업들이 P-X 신증설에 나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으나 경쟁적으로 신증설을 단행한 것이 첫째 문제이고, 단계적 신증설 투자를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을 상실한 것이 두 번째 문제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석유화학 담당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가 역할을 해야 하나 조정기능을 상실한지 오래됐음은 물론 시장의 흐름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눈 뜬 장님으로 전락했다. 석유화학협회도 마찬가지로 관피아가 앉아 있으나 시대적 흐름을 거스르는 가격담합이나 특혜의 로비창구로 역할을 하는지 몰라도 조정기능을 할 수 있는 역량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 산업부가 지금과 같이 컨트롤타워 기능을 할 수 없다면 아예 폐지하는 것이 어떠할까 생각된다. <화학저널 2014년 7월 14일>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화학경영] 석유화학, 대기업도 못 버텼다! | 2025-05-16 | ||
[화학경영] 금호석유화학, 수익성 개선에도… | 2025-05-09 | ||
[석유화학] 석유화학, 2025년에도 불황 계속… | 2025-05-09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석유화학] 석유화학, 일본·중국 협력 확대한다! | 2025-05-02 | ||
[백송칼럼] 석유화학, SMR을 장착하라! | 2025-04-25 |
수탁사 | 수탁 업무 및 목적 | 보유 및 이용기간 |
---|---|---|
미래 이포스트 | 상품 배송 | 서비스 목적 달성시 또는 관계법령에 따른 보존기한까지 |
LG U+ | 구독 신청에 필요한 신용카드, 현금결제 등의 결제 대행 | |
홈페이지코리아 | 전산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
수집하는 개인정보 항목 |
성명, 회사명, 부서, 직위, 전화번호, 핸드폰번호, 팩스, 이메일, 홈페이지주소 자동수집항목 : 서비스 이용기록, 접속 로그, 쿠키, 접속 IP 정보 |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 |
켐로커스는 수집한 개인정보를 다음의 목적을 위해 활용합니다. (1) 성명, 회사명 - 회원제 서비스 이용에 따른 회원식별, 불량 회원의 부정 이용 방지를 위함 (2) 부서명/직위 : 회원의 서비스 이용에 대한 통계 및 마케팅에 활용 (3) 이메일, 홈페이지 주소, 팩스, 전화번호, 휴대폰번호 - 서비스 이용 후 계약이행에 대한 내용 제공, 결제 진행사항 통보, 영수증 및 청구서 송부, 불만처리 등을 위함 |
개인정보의 보유 및 이용기간 |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 지체없이 파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