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5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증가 및 주요국의 경기회복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9.96달러로 0.95달러 급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96달러 하락한 106.0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27달러 떨어진 104.49달러를 형성했다.

7월15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리비아 총리 대행은 최근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58만8000배럴 수준까지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7월11일 발표한 47만배럴에 비해 25% 증가한 수치이다.
이라크 의회가 의장 선출에 성공하면서 이라크 정정불안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라크 의회는 디얄라주 출신의 수니파 의원인 Salim al-Jabouri를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
신임 의장 선출이 Maliki 총리의 3선을 보장하는 정치적 타협의 결과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라크 정치권이 교착상태에서 벗어나 통합정부 구성을 위한 최소한의 합의를 이루어 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미국, 독일 등 주요국가의 경기지표가 악화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상무부는 6월 미국의 소매 판매가 5월에 비해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예상치 0.6% 증가에 비해 낮은 수준이며 2014년 1월 이후 가장 저조한 수치를 기록했다.
독일 ZEW에 따르면 7월 독일의 투자자신뢰지수가 27.1로 6월에 비해 2.7포인트 하락하며 7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