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6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1.20달러로 1.24달러 급등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17달러 하락한 105.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57달러 상승한 105.06달러를 형성했다.

7월16일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회복된 영향으로 하락했다.
리비아 국영석유기업(NOC)은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60만배럴에 달했으며, 4월 이후 처음으로 Ras Lanuf 수출항에서 7월 말 선적 예정인 원유 판매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 소식은 WTI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14년 2/4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2013년 2/4분기에 비해 7.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 7.4% 및 1/4분기 성장률 7.4%를 모두 웃도는 수치이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대폭 감소하면서 WTI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7월11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억7500만배럴로 753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제 가동률이 2006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인 93.8%를 기록하며 미국의 원유 재고 감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WTI의 실물 인도지점인 Cushing 지역 재고는 2027만배럴로 65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