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중국이 2014년 안으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패널 생산에 돌입한다.
업계에 따르면, Everdisplay는 2014년 4/4분기 중국에서 최초로 AMOLED(Active Matrix OLED)를 양산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Everdisplay는 “스마트폰, 웨어러블(Wearable)기기,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등을 목표로 중‧소형 디스플레이 생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플렉서블(Flexible) OLED 패널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HD720 해상도의 5인치‧5.5인치‧6인치 AMOLED 패널의 프로토타입(Prototype) 사진까지 공개해 양산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Everdisplay는 Shanghai 소재 Gen4.5 LTPS 공장에서 매월 1만5000장의 AMOLED 패널을 생산할 계획이다.
Everdislay가 AMOLED 패널 생산에 성공하게 되면 국내 디스플레이 생산기업들에게 위협이 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중국이 본격적으로 중소형 AMOLED를 생산하게 되면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중저가형 OLED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삼성디스플레이(대표 박동건)는 AMOLED 패널의 수요처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로 한정돼 있어 시장 확대 필요성이 인식되고 있으나 중국이 저렴한 AMOLED 패널을 생산에 성공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수요처 마련에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이 중소형 OLED 패널 생산을 시작으로 플렉서블 제품까지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TV용 대면적 패널 생산에도 적극 투자할 가능성도 크다.
시장 관계자는 “증착 등 대형 OLED 패널 생산까지는 2-3년 정도가 소요될 것”이라면서도 “중국은 정부의 지원 아래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2012년 양산 계획을 미루면서 투자가 지연됐기 때문에 중국과의 기술격차가 줄어드는 것을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