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8일 국제유가는 국제 사회의 정정불안 고조 및 원유 시장 불확실성 확대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103.13달러로 0.06달러 하락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65달러 급락한 107.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0.75달러 급등한 105.71달러를 형성했다.

7월18일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국제 원유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한 말레이지아 항공기 추락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친러시아 성향 반군의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됐다.
미국이 7월16일 러시아 최대 석유기업인 Rosneft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제제를 추가 확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유럽도 항공기 추락 원인 조사결과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실시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 이후 주변 중동국가로도 정치적 불안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다만, 원유 생산지역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제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최근 서아프리카지역 원유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공급과잉 상태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은 앞으로 원유 시장의 향방에 불확실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