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페인트기업의 2014년 2/4분기 영업실적이 양분화 된 것으로 나타냈다.
노루페인트와 조광페인트는 2013년 2/4분기에 비해 성장세를 나타낸 반면 삼화페인트와 건설화학은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노루페인트는 2/4분기 매출액이 1364억원으로 8.3%,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40.2% 증가했으며, 조광페인트는 매출액이 521억원으로 3.9%, 영업이익은 56억원으로 43.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삼화페인트는 매출액이 1535억원으로 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7억원으로 12.3% 감소했고, 건설화학은 매출액이 1101억원으로 1.0%,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2.4% 하락하는 등 2013년 수준에 머물렀다.
KCC는 매출액이 5.5%, 영업이익은 25.8% 급증하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매출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페인트 사업부문 매출액이 1.0%, 영업이익은 19.0% 하락하는 등 부진했다.
원재료의 60-70%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특성상 환율 하락으로 원료 코스트가 하향 안정화되는 등 수익성이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건설 등 전방산업의 부진과 장마 등 날씨의 영향으로 매출액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KCC 관계자는 “자동차, 선박 등 전방산업 부진으로 마진율이 높은 페인트 매출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노루페인트와 조광페인트는 관련제품 다변화와 고부가가치제품 판매 증가로 플러스성장을 기록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수익성이 낮은 품목을 과감히 생산 중단하고, 판매제품에 대해서는 수금이 즉각 이루어지도록 하는 등 수익성 재고를 위한 영업전략이 주효했다”며 “기능성 페인트 라인업 확대로 고부가가치제품의 비중이 높아진 점도 영업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