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및 미국 정제시설 가동률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94.45달러로 1.09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94달러 하락하며 101.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2.31달러 폭등하며 100.05달러를 형성했다.

9월4일 국제유가는 유럽 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급락했다.
ECB는 9월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금융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현행 0.15%에서 0.10%포인트 하락한 0.05%로 낮추었다.
시장에서는 ECB가 역대 최저금리인 0.15%에서 추가로 하향조정할 여지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금리 동결을 예상한 바 있다.
ECB의 금리 인하에 따른 유로화 약세로 9월4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294달러로 1.57% 급락했다.
미국의 정제시설 가동률이 하락한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8월29일 기준 미국 정제시설 가동률이 93.3%로 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제시설은 하반기 성수기가 종료됨에 따라 9-10월 정기 유지보수를 실시해 겨울철 난방유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EIA는 8월29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억5960만배럴로 8월 셋째주에 비해 9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해 예상치 100만배럴 감소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