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미국공장 재추진 “왜?”
착공 안하면 매년 페널티 25만달러 … 노조 갈등 불구하고 강행
화학뉴스 2014.09.05
금호타이어가 미국 조지아(Georgia) 공장 프로젝트를 재추진하기로 결정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호타이어(대표 김창규)는 2008년 5월 조지아공장 기공식을 열었으나 2010년 1월 워크아웃 신청으로 공사를 잠정 중단한 바 있다.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에 대한 노조의 반대가 극심함에도 불구하고 추진할 수밖에 없는 것은 2013년 조지아 주정부와 맺은 페널티 계약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2013년 미국 조지아 주정부와 타이어 공장 건설 완료시한을 2017년 말까지 연장하는 내용의 페널티 계약을 맺었다. 페널티 계약에 따라 금호타이어는 2015년 10월까지 조지아 공장을 착공하지 않으면 350만달러의 사업 부지를 포기하거나 매년 25만달러의 페널티를 납부해야 한다. 페널티 자체는 크지는 않지만 금호타이어가 현재 워크아웃 졸업을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손실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파악되며, 공장 건설을 포기하면 이미 투입한 4500만달러도 손실로 처리해야 하는 문제도 있다. 한편, 8월 진행했던 노사 임금․단체협약에서 금호타이어 노사는 조지아공장 건설 재개를 두고 서로 반대되는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워크아웃 졸업 우선 원칙을 내세우며 무리한 사업확장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고, 금호타이어 측은 미래를 위한 결정이라며 원안 고수 입장을 명백히 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노조와의 갈등이 첨예했음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공장은 벌써 착공에 들어갔다”며 “2016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는 조지아공장에 총 4억1300만달러를 투자하며 생산능력은 400만개이다. 조지아 공장은 현대자동차 앨라배마(Alabama) 공장,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과 각각 300㎞, 180㎞ 떨어진 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김원지 기자> <화학저널 2014/0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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