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은 LED(Light Emitting Diode) 조명과 경쟁할 수 있는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조명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세계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화학은 W당 100lm의 광효율과 4만 시간에 달하는 긴 수명을 갖춘 OLED조명 패널을 11월 출시한다고 9월11일 발표했다.
글로벌 조명 메이저들의 OLED조명 패널 광효율이 W당 60lm에 불과한데 비해 기술력에서 한 차원 앞선 것으로 100lm 이상의 광효율과 수명 5만 시간의 LED조명과도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점 형태 광원의 LED나 선 형태의 형광등, 원 형태의 백열등과는 달리 광원이 면 형태인 OLED조명은 눈부심과 발열이 없고 납, 수은 등의 중금속이 함유되지 않은 친환경 조명으로 방열판, 전등갓 등 추가부품이 필요하지 않아 제작비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또 두께가 LED의 1/10, 무게는 1/5 수준에 불과해 설치가 쉽고 적용영역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LG화학은 OLED조명의 대중화를 위해 전원만 연결하면 바로 등기구로 사용할 수 있는 모듈형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LG화학 관계자는 “차별화된 OLED 소재를 적용하고 생산 수율을 높이면 LED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며 “세계 양대 조명 시장인 북미와 유럽 등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글로벌 50개의 조명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한데 이어 유럽, 일본의 자동차 생산기업들과 2017년을 목표로 OLED조명 패널을 적용한 자동차 후미등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박영기 LG화학 정보전자소재 사업본부장은 “OLED조명은 빛의 품질, 설치 용이성 등 기존 조명과 차별화돼 시장 잠재력이 크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생산 투자를 실시해 시장 선도사업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