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삼성SDI(대표 박상진)는 유럽지역 최초로 독일 북부의 슈베린(Schwerin) 변전소에 축전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을 구축했다.
독일 전력기업 Wemag은 9월16일(현지시간) 슈베린 변전소에서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에너지장관 등 현지 관계자 27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SDI의 ESS가 설치된 배터리 파크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배터리 파크는 리튬이온 2차전지(LiB: Lithium-ion Battery)를 탑재한 ESS가 변전소에 구축된 유럽의 첫 사례로, 삼성SDI가 5MWh의 ESS를 전량 공급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독일 최대의 배터리 파크로 실증단지가 아니라 실제로 가동하고 있는 변전소에 설치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까다로운 실증을 거쳐 품질과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변전소와 연계된 전력용 ESS 실증 데이터와 노하우를 확보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하고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수주 기회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력용 ESS는 LiB에 전력을 저장한 후 전력 수요가 몰릴 때 저장전력을 방출함으로써 공급 안정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시장에서는 독일처럼 태양광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적극 확대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ESS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