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시아 페놀(Phenol)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페놀은 아시아 공급과잉으로 8-9월 평균 CFR China 톤당 1590달러 수준으로 하향안정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LG화학과 금호석유화학이 생산하고 있다.
원료인 벤젠(Benzene)이 2014년 4/4분기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페놀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4년 하반기 중국의 페놀 신증설도 아시아 공급과잉을 부추기고 있다.
Mitsui Chemicals과 Sinopec이 50대50으로 합작한 Shanghai Sinopec Mitsui Chemical은 중국 Caojing 소재 페놀 25만톤 플랜트를 2014년 5월 가동하려했으나 시황 악화로 연기해 10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Shanghai Sinopec Mitsui Chemical은 2014년 10월 3개 라인에서 1개 라인만 가동할 예정이며 2개 라인은 2015년 이후 가동할 방침이다.
Huizhou Zhongxin Chemical도 Guangdong 소재 12만5000톤 플랜트를 8월 말 20만톤으로 증설했다.
시장 관계자는 “벤젠 약세 보다 중국 신증설로 공급과잉이 악화돼 2015년 페놀 가격이 하락세를 계속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중국이 페놀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아시아 페놀 공급과잉이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 수출도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국의 한국산 페놀 수입은 2012년 5만6428톤, 2013년 8만9070톤, 2014년 1-7월 4만342톤을 기록했으며 중국의 증설로 2015년부터 1만톤 수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페놀 수출은 2012년 9만9943톤, 2013년 16만6287톤을 기록했고 2014년 인디아 수출이 증가한 영향으로 1-7월 2013년 수출량에 가까운 14만8690톤을 나타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