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석유화학기업들은 중국과 중동에서 연휴가 이어져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10월1-7일 연휴인 중추절이 이어짐에 따라 석유화학 거래가 중단될 것으로 예상돼 석유화학제품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중동도 10월1일부터 성지순례에 이어 2대 명절인 희생제가 시작돼 10월4일부터 3일간 휴무에 돌입함에 따라 무역활동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국내 아로마틱(Aromatics) 수출이 제한돼 가격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P-X(Para-Xylene)는 국내 신증설이 이어져 중국으로 9월 35만-40만톤 수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10월에는 거래 부진으로 35만톤 이내로 수출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P-X 약세가 지속되는 영향으로 벤젠(Benzene)과 톨루엔(Toluene)도 10월 초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톨루엔 가격도 9월30일 FOB Korea 톤당 1070-1075달러에서 10월 초 추가 하락이 예상되고 있으며 벤젠도 FOB Korea 톤당 1185-1198달러에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벤젠은 중국 휴일이 이어져 미국으로 국내 수출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M(Styrene Monomer)은 벤젠 약세와 수요 침체가 이어져 CFR China 톤당 1510달러로 8월 말에 비해 38달러 하락했으며 10월 아시아 정기보수와 재가동이 반복되면서 하향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BS(Acrylonitrile Butadiene Styrene)는 원료인 SM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9월30일 CFR NE Asia 톤당 1915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8월 말에 비해 톤당 50달러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휴가 끝난 10월 중순부터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가격 반등을 기대하는 생산기업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