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에탄올, 해조류 활용기술 개발
고려대 김경헌 교수팀, 한천무수당 대사경로 규명 … 생산량 24% 증가
화학뉴스 2014.10.06
국내 연구진이 우뭇가사리 같은 홍조류에서 휘발유를 대체할 수 있는 3세대 자동차 연료인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고려대학교 생명공학과 김경헌·최인걸 교수팀이 홍조류의 주성분인 한천무수당을 분해해 바이오에탄올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0월6일 발표했다. 바다에서 대규모로 양식되는 해조류로 바이오연료를 생산하는 연구가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홍조류는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미분해 성분인 리그닌(Lignin) 함량이 적어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홍조류의 주성분인 한천무수당의 대사경로가 밝혀지지 않아 실제 생산단계까지 가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연구팀은 한천무수당을 먹고 자라는 해양미생물 비브리오를 분리하고 미생물이 다시 한천무수당을 분해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또 분해과정에 관여하는 발효효소를 가진 대장균을 활용해 한천무수당을 발효시켜 홍조류에서 바이오에탄올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 발효효소를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적용한 결과 생산량이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50만ha의 양식장에서 해조류를 양식하고 있으며 바이오연료로 전환하면 국내 자동차 휘발유 소비량의 31%를 대체할 수 있다. 연구팀 김경헌 교수는 “목질계 및 초본계 바이오매스가 부족한 국내에서 해조류 바이오매스를 이용해 바이오연료나 바이오플래스틱을 생산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연구는 미래부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연구결과는 환경미생물 분야 국제학술지인 환경미생물학(Environmental Microbiology) 온라인판 9월30일자에 게재됐다. <화학저널 2014/1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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