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학기업들이 최근의 경제상황 급변에 적잖게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 씁쓸하기 짝이 없다. 원화환율이 초강세를 보이는가 싶더니 달러화 초강세에 밀려 약세를 지속하고,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강세로 전환되리라는 예측을 뒤로 하고 80달러 초반으로 폭락했으며, 중국 경제도 저성장을 멈추고 성장률을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를 뒤로 한 채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원화환율은 달러당 1050원 수준에서 상승세를 지속해 얼마 가지 않아 1000달러가 무너지고 900달러대에 진입함으로써 국내기업들이 모두 망할 것처럼 엄살이 팽배했으나 지금은 다시 1050달러를 넘어 원화약세가 새로운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물론 엔당 원화환율은 아직도 970원대로 1000원이 무너짐으로써 수출에 먹구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10년 이상 10%대의 고도성장을 지속했으나 미국의 디폴트 위기에 유럽의 재정위기가 겹침으로써 성장률이 6-7%로 둔화돼 아시아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 경제가 7-8% 수준의 성장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6-7%는 고사하고 3-4%로 급격히 떨어져 경착륙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마찬가지로, 일부 낙관론자들은 글로벌 경제가 머지않아 성장성을 회복함으로써 100달러를 넘어 120달러 수준으로 재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했으나 글로벌 경제가 침체되고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멈춤으로써 폭락에 폭락을 거듭해 80달러대 초반으로 후퇴했다. 특히, 현재의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 50-60달러 수준으로 폭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글로벌 경제를 좌우하는 국제유가, 달러환율, 중국경제 성장률 3가지 변수는 하루가 다르게 변화함으로써 일부의 낙관론을 무색하게 하고 있으며, 잘못 대응하면 경영을 망칠 수 있는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가경제도 큰 피해를 입는 마당에 개별기업들은 재앙 수준의 피해가 우려될 정도이다. 하지만, 달러화-엔화-원화로 이어지는 환율체계는 어느 누구도 예측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국제유가도 글로벌 경기 침체에 중국 경제의 저성장 고착화, OPEC의 국제시장 지배권을 둘러싼 갈등, 여기에 셰일가스라는 새로운 변수가 등장해 종잡을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 경제 역시 유럽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미국경기가 살아남으로써 7-8%대 성장률을 회복할 것이라는 주장이 힘을 얻는 듯 했으나 강도 높은 부패척결 정책 앞에서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국내 화학기업들도 예전과 같은 주먹구구식 경영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분석 및 예측을 토대로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나, 현실은 전혀 그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관료주의에 빠진 경영기획 또는 기술기획 부서의 판단을 지나치게 신뢰함으로써 판단을 그르치고 결국에는 경영위기에 빠지는 우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기업들이 외국기업 못지않게 R&D에 투자하면서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 맥락으로, 글로벌 메이저들처럼 적극적인 아웃소싱과 M&A, 기술개발 투자를 병행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급변하는 경제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키우는 작업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핵심 경영전략이다. <화학저널 2014년 11월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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