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로 적자 상쇄 … GS‧S-Oil은 적자 장기화
화학뉴스 2014.11.10
국내 정유4사는 석유개발 사업과 원가절감 노력, 환차손 등에서 2014년 3/4분기 영업실적의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정유4사의 3/4분기 영업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현대오일뱅크와 SK이노베이션은 비교적 선방한 반면 GS칼텍스와 S-Oil은 적자 행보를 이어갔다. 세계 경기침체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 등으로 정유4사의 영업실적은 2011년을 정점으로 악화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제유가가 폭락하며 정유기업들의 동반 침체와 연속 적자가 예상됐으나 일부기업은 견고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3/4분기 영업이익 488억원으로 2/4분기에 비해 913억원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현대오일뱅크도 영업이익 39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GS칼텍스는 영업이익 마이너스 144억원으로 2/4분기 마이너스 710억원에 비해 손실규모를 대폭 줄였지만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S-Oil은 영업이익이 마이너스 396억원으로 2/4분기 마이너스 544억원에 비해 손실 폭을 줄였지만 연속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영업실적이 엇갈린 이유는 석유개발 사업과 원가절감 노력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개발 사업을 통해 3/4분기 매출액 2401억원, 영업이익 1214억원을 기록하며 2000억원이 넘는 정유 부문의 손실을 충당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사업은 2010년 3/4분기 이후 분기마다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유 사업의 부진을 규모가 훨씬 작은 석유개발 사업이 지탱하고 있다. 정유 사업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는 수입처 다변화와 고도화율 제고를 통해 원가를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오일뱅크는 “유종 다변화로 원가를 절감했고, 9월 말 현재 하루 생산량 6만8000배럴 상당의 중질유 분해시설 등을 보유해 고도화율을 국내 최고 수준인 36.7%로 끌어올린 것이 흑자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는 P-X(Para-Xylene) 마진 반등으로 석유화학 사업의 이익이 대폭 늘어났으나 유가하락에 따른 재고손실로 정유 사업의 적자가 4분기째 이어졌다. S-Oil은 3/4분기 말 환율이 급등해 환차손의 영향으로 순이익이 2/4분기에 비해 적자로 돌아섰다. S-Oil 관계자는 “정제마진이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폭락함으로써 재고 손실이 발생해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연합뉴스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화학저널 2014/11/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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