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KCC(대표 정몽진)는 2014년 3/4분기 주력 사업인 페인트는 둔화된 반면 건축자재 부문이 영업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KCC는 3/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551억4600만원으로 2013년 3/4분기에 비해 7.3%, 영업이익은 648억2100만원으로 13.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페인트 사업 부문은 매출액은 4009억1200만원으로 2.08% 증가한 반면, 건축자재는 매출액 3225억1300만원으로 8.49% 성장했다.
KCC 관계자는 “시장 불황에도 영업실적이 소폭 개선됐다”며 “페인트 부문은 전방산업 부진에 따라 성장이 둔화됐지만 건축자재 부문의 영업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전반적인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축자재 부문은 신축 시장은 불황이지만 리모델링 시장 등에서 교체 수요가 발생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수요가 늘어나면서 생산원가도 절감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페인트사업은 전방산업의 위축 영향을 그대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CC는 종합페인트 전문기업으로 건축용·자동차용·선박용 도료를 생산하고 있으나 주요 거래처인 현대중공업, 현대‧기아자동차 등의 영업실적 악화 영향으로 매출 성장 폭이 둔화됐다.
페인트 관계자는 “페인트는 조선과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부진으로 2014년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4/4분기에도 페인트 부문의 부진을 건축자재 부문이 충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