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5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가능성 감소 및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74.09달러로 1.69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35달러 하락하며 78.3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3달러 하락하며 77.11달러를 형성했다.

11월25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를 앞두고 진행된 주요 산유국 회의에서 원유 감산에 대한 합의가 없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하락했다.
11월25일 사우디, 베네주엘라, 러시아, 멕시코 등 4개국은 국제유가 하락과 관련한 회의를 가졌으나 분기별 국제유가 모니터닝 계획만 합의했을 뿐 감산에 대한 공감대를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이 감산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보도해 일시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나 러시아 고위관료가 감산에 대한 어떠한 합의도 없었다고 밝히면서 다시 하락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전망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Bloomberg) 통신의 조사 결과, 11월21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50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1월25일 발표된 미국의 경기지표가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는 2014년 3/4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 수정치가 3.9%를 기록했다고 발표하며 기존 예비치 3.5%를 상회했다.
반면, 미국 컨퍼런스보드는 11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88.7을 기록하며 10월 94.1에 비해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