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6일 국제유가는 OPEC의 감산 가능성 감소 및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73.69달러로 0.40달러 하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58달러 하락하며 77.7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40달러 급락하며 75.71달러를 형성했다.

11월26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를 앞두고 OPEC 주요국들이 원유 감산에 소극적인 입장을 표명하면서 하락했다.
11월26일 사우디 Ali al-Naim 석유장관은 “세계 석유시장은 자체적으로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이 원유 목표 생산량에 대한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Suhail bin Mohammed al-Mazroui UAE 석유장관도 “시장이 곧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며 “현재 수준의 저유가는 과거에도 볼 수 있었고 위기 상황이라고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 재고 발표 결과, 11월21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는 3억8300만배럴로 195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11월26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251달러로 0.26% 상승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