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기과산화물(Organic Peroxide) 수요는 플래스틱 생산이 성숙화 단계에 돌입함에 따라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기과산화물은 중합, 가교, 경화 등 3가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며 합성수지와 합성고무 등 석유화학제품의 생산에 빼놓을 수 없는 물질이다.
특히, 동북지방 대지진 이후 사용자가 사업지속계획(BCP) 관점에서 수입수지 등을 일정분량 사용하고 있는 등 일본 석유화학산업은 저가 수입제품과 경쟁이 악화되는 가운데 고기능․고부가가치 분야에서 활로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유기과산화물은 변화하는 사용자들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유기과산화물은 과산화수소(Hydrogen Peroxide)의 유도제품으로 과산화수소의 수소원자를 유기분자로 치환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분자 안에 과산화결합(O-O)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과산화결합은 결합에너지가 작기 때문에 열과 빛에 의해 쉽게 분해되고 또한 유난기(Free Radical)를 발생시키는 특성을 이용해 Radical 반응 개시제로서 활용되고 있다.
PE(Polyethylene)를 비롯 메타크릴수지(Methacrylic Resin), 아크릴수지(Acrylic Resin) 코팅, PVC(Polyvinyl Chloride), SBR(Styrene Butadiene Rubber) 등의 중합개시제로 주요 사용되고 있다.
가교제로는 EVA(Ethylene Vinyl Acetate), EPR(Ethylene Propylene Rubber), 실리콘고무 등에 사용되고 있으며 PP(Polypropylene)의 성형성 향상제로도 일정 수요를 형성하고 있다.
공업용으로는 Diacyl Peroxide, Alkyl Peroxy Eater, Peroxy Dicarbonate, Mono Peroxy Carbonate, Peroxy Ketals, Hydro Peroxide, Keton Peroxide 등 8가지가 있고 각각 다양한 그레이드가 투입되고 있으며 유기과산화물 수요는 1만2000-1만3000톤을 형성하고 있다.
2013년 유기과산화물 수요는 LDPE, PS(Polystyrene), PVC만 증가했으며 전체 수요는 감소추세를 지속했다.
특히, 태양전지의 성능을 좌우하는 것으로 알려진 EVA 시트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크게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광발전 패널 수요는 2012년 2배 수준 증가한데 이어 2013년에도 증가 추세를 유지했으나 중국 및 타이완산 증가 및 일본 생산기업들의 역수입이 진행되면서 일본의 패널생산은 기대만큼 늘어나지 못했다.
다만, 분명한 성장시장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일정 수준의 수요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