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R52 장영실상 >은 국가 차원에서 1991년부터 시행돼 1년 52주동안 우수한 기술개발제품을 시상하는 제도로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기술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91년 이후 20여년 동안 시상해 왔으며, 국가 경쟁력 확보에 핵심이 되는 기술도 다수 포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으로 양분하는 수상 취지에도 불구하고 화학부문에는 대기업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상비중을 나타내고 있어 대기업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의약·생명·화학·고분자 부문 수상건수 259건 중 소기업의 수상은 30여건에 그치고 있다.
또 매주 시상하기 때문에 상 자체의 희소성이 고갈돼 가치에 대한 본질적인 문제점도 제기되고 있다.
대기업-중소기업 신청비율 격차 10%
장영실상은 1991년부터 2013년까지 시상건수가 총 1196건으로 대기업이 783건, 중소기업이 413건으로 중소기업은 대기업의 절반수준에 그치고 있다.
특히, 신청건수 중 시상건수 비율을 비교해보면 대기업은 2986건 신청에 시상건수가 783건으로 수상비율이 26.2%에 달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은 신청건수 2336건에 시상이 413건으로 수상비율이 17.6%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2000년대 후반에 진입하면서 중소기업 시상건수가 급감했다.
대기업은 2010년 40건, 2011년 39건, 2012년 41건, 2013년 32건을 기록한 반면, 중소기업은 2010년 12건, 2011년 12건, 2012년 11건, 2013년 20건을 나타냈다.
평균 경쟁률이 4.4대 1인 점을 감안했을 때 중소기업의 수상확률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