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아시아 천연고무 가격은 공급과잉이 장기화되면서 1500달러 수준을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
12월19일 기준 TSR(Technically Specified Rubber) 20 1월물 가격은 FOB Singapore 톤당 1500달러, 2월물은 1510달러로 전주대비 30달러 상승했다.
동남아시아 시장 관계자는 “무역거래가 주 후반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거래 가격이 즉시 확정될 수가 없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관계자들 사이에서는 타이 정부가 가격을 반등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는 과잉물량이 넘쳐나 천연고무 재배자들은 정부의 규제가 소용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며 “많은 농경지 소유주들이 이미 생산을 전부 중단했고 시장이 스스로 회복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TSR 20 2월물 가격은 톤당 1500-1520달러 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인디아는 수입물량이 다른 국가에 비해 많아 더 불리한 조건 속에서 가격이 곤두박질 친 것으로 알려졌다.
RSS(Ribbed Smoked Sheet) 3은 50달러 올라 1월물이 1680달러, 2월물은 1690달러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시장 관계자는 “천연고무 가격은 2011년을 고점으로 공급과잉에 진입하면서 가격이 급락했으나 1500달러를 하회하기 시작하면서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다”며 “이유는 원가의 60%에 달하는 채취 및 수집 비용을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가격이 빨리 반등되는 것은 현실상 불가능하나 차츰 하락세가 멈추고 있는 것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