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4일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5.84달러로 1.28달러 하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1.45달러 급락하며 60.2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두바이유(Dubai)는 1.02달러 상승하며 57.22달러를 형성했다.

12월24일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증가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12월19일 기준 미국의 원유 재고가 3억8721만배럴로 727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Bloomberg)는 250만배럴 감소, WSJ는 190만배럴 감소를 예상한 바 있다.
12월 재고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으로 정유기업들은 일반적으로 연말 재고 기준으로 부과되는 세금을 피하기 위해 12월 재고를 줄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큰 폭의 원유 재고 증가 원인은 공급 증가 속도가 수요보다 빨라 축적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휘발유 재고도 2억2610만배럴로 408만배럴 증가하면서 12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생산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OPEC의 11월 원유 생산량이 3056만배럴로 생산쿼터인 3000만배럴을 6개월 연속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약세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12월24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1.210달러로 0.18% 상승하며 약세를 나타냈다. <강슬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