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제유가가 폭락을 거듭하면서 용제 가격이 크게 하락해 페인트기업들의 주가가 수혜를 받고 있다.
삼화페인트(대표 김장연)는 12월24일 주당 1만4900원에 거래돼 전일대비 9.16% 급등했으며, 조광페인트는 1만650원으로 9.79%, 건설화학은 4만7350원으로 6.52%, 노루페인트는 8170원으로 4.34% 올라 강세를 이어갔다.
페인트기업이 국제유가 하락으로 수혜를 보고 있는 것은 유성페인트의 원재료 가격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재료가 낮은 가격에 유입되면서 2015년 상반기경에는 원가 산정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영업실적 개선도 기대되고 있다.
노루페인트 관계자는 “2013년에는 원재료 가격이 수지와 첨가제류에서 소폭 상승했으나 2014년에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유가에 직접 영향을 받는 부문은 용제로 2013년 kg당 1500원 수준에서 2014년 3/4분기 1400원대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구체적인 구입가격을 공개할 수는 없으나 2014년 4/4분기에는 용제가격이 약 15%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권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으로 매출 대비 원재료 및 상품 매입비용이 65% 하락할 것”이라며 “전방산업의 영향도 살펴야 하겠지만 당분간은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