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 가격은 12월26일 CFR Korea 톤당 310달러로 3014년 거래를 마감했다.
아시아 메탄올(Methanol) 시세는 1월 평균가격이 545달러에 달했으나 12월 평균가격은 333달러로 38.9% 떨어져 폭락의 한해를 기록했다.
메탄올은 동남아시아의 공급부족이 완화된 상태에서 중국 수요마저 줄어듦으로써 2월28일 CFR Korea 톤당 490달러로 떨어져 500달러가 붕괴됐다.
3월14일에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가동률이 높아지는 반면 수요는 줄어 톤당 405달러를 형성했으며, 4월11일에는 390달러까지 떨어져 400달러도 붕괴됐다.
이후 5월 평균가격 384달러, 6월 371달러, 7월 370달러로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주요 조달처인 말레이 등에서 플랜트 트러블이 발생함과 동시에 MTO(Methanol-to-Olefin) 플랜트용 수요가 양호해지면서 8월부터는 가격이 다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8월 평균가격은 372달러, 9월과 10월은 각각 385달러를 형성했다.
메탄올은 9-10월 MTO 외에도 중국의 자동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가솔린 첨가용도 순조롭게 늘어나고 있어 동남아시장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서 가격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11월 평균가격이 369달러로 소폭 상승에 그친데 이어 국제유가가 폭락하기 시작해 메탄올 가격은 12월12일 345달러, 12월19일 310달러까지 떨어져 폭락세로 돌변했다.
특히, CFR China는 수요가 급감한 영향으로 60-90일 신용거래 기준 톤당 265달러를 형성하는데 그쳤으며 중국 내수가격은 동부지역 기준 톤당 1940위언으로 무려 470위안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관련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중국은 LPG(액화석유가스) 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LPG용 DME(Dimethyl Ether)의 경제성이 떨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또 가솔린 블렌딩용 MTBE(Methyl tert-Butyl Ether) 및 MTO 수요도 침체되고 있어 2015년 상반기는 계속해서 가격이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