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공급 리스크 “첩첩산중”
중국, E/L쿼터 폐지 앞두고 가격 방어 … 공급원 다양화 시급
화학뉴스 2015.01.15
희토류(Rare Earth)는 최근 주요산지인 중국의 수출규제에 대해 미국‧일본‧유럽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기한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중‧중(中‧重) 희토류 공급 리스크는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중국 이외의 매장지역은 채굴 코스트가 상대적으로 높고 우라늄(Uranium) 등 방사성 원소가 병산되는 등 리스크가 높기 때문이다. 중‧중희토류는 고성능 자석 등의 용도에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경희토류와 비교해 중장기적으로 수요가 신장할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수요기업들은 중국의 대응에 맞추어 최종제품 생산기업들과 연계해 자원소스 다양화를 추진해야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세계 희토류 공급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정부가 E/L(유상수출허가) 쿼터를 책정해 높은 세금을 부과하면서 출하를 제한하고 있다. 2010-2011년에는 E/L 쿼터를 평년보다 축소함에 따라 2009년 평균 수출가격에 비해 30배 가량 폭등했다. 의도적인 공급 감소에 대해 미국‧일본‧유럽은 중국 정부의 수출규제는 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WTO에 제소했고 최종심판인 분쟁처리 상급위원회는 2014년 여름 중국의 패소를 인정했다. 일본은 장기적인 희토류 수요 확대를 예견하고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원소스 개척을 본격화하기 위해 인디아 등에서 발견된 희토류 광산에서 신규 채굴 프로젝트를 잇따라 가동하고 있다. 일본 재무성 통관통계의 2014년 1-8월 국가별 희토류 수입통계에 따르면, 중국산 희토류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체의 55%로 2013년 1-8월 56%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인디아 등 일부국가의 수입량이 늘어났으나 중국제품이 여전히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현상에는 변화가 없었다. 중국 이외지역의 희토류 수입 및 이용이 확대되지 않는 것은 경희토류를 더 많이 포함한 광산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고성능 자석용 수요가 증가하는 중‧중희토류와 달리 경희토류는 유리 연마제 등 틈새시장으로 수요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중국 이외지역의 공급이 늘어나면 경희토류만 증가하고 있다. 또 미국 Mountain Pass 광산과 오스트레일리아의 Mount Weld 광산 등 중‧중희토류 매장비율이 비교적 높은 곳도 있으나 중국 광산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이온 흡착공법보다 채굴 코스트가 높고 토륨(Thorium) 등 방사성 원소도 함께 채취되는 리스크가 제기되고 있다. 희토류 수요 축소와 함께 중국산제품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트 측면에서도 메리트가 크지 않은것도 비중국산 희토류 보급이 지연되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은 WTO의 패소 결정에 따라 희토류 E/L 쿼터를 2015년 가을까지 철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의존도가 높은 중‧중희토류는 각국의 수요에 맞추어 새로운 과세제도를 부과하거나 정부 주도로 비축구입 등을 실시하는 등 다시 가격 컨트롤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채굴을 할당‧분할한 서플라이어를 집약하기 위해 China Minmetals, CHALCO 등 메이저 6사로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기타 28사에 대해서는 생산능력 10만톤 감축을 통보하는 등 공급관리를 강화함으로써 E/L쿼터 폐지에 따른 가격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일본 수요기업들은 앞으로 중국산 공급리스크에 대비해 자동차, 가전 생산기업들과 함께 자원소스 다양화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화학저널 2015/01/15> |
한줄의견
관련뉴스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배터리] LG엔솔, 충전율 낮춰 공급했지만… | 2025-10-02 | ||
[금속화학/실리콘] 화학산업, 안티몬 공급불안 “긴장” | 2025-10-02 | ||
[국제유가] 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에 “하락” | 2025-10-01 | ||
[석유화학] PS, SM 추락‧공급홍수에 “하락” | 2025-09-30 |
제목 | 날짜 | 첨부 | 스크랩 |
---|---|---|---|
[정밀화학] 가성소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위기감 인디아·동남아 수요를 잡아라! | 2025-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