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미드, 소송 끝 2차전쟁 시작…
휴비스, 아라미드 수출의존도 90% … 내수시장‧적용분야 확대 주력
화학뉴스 2015.01.26
국내 아라미드(Aramid) 생산기업들은 소송이 원만히 마무리됐음에도 당분간 경영난 지속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레이케미칼(대표 이영관)은 DuPont이 제기한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에서 침해사살이 없다는 판결을 받고 합의금 200만달러를 미국 정부에 지불키로 하면서 소송이 마무리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박동문)도 2009년부터 영업비밀 침해에 대한 소해배상 소송을 6년째 이어오고 있다. 2011년 1심에서는 미국 법원이 영업침해로 인정해 손해배상금 9억1990만달러와 징벌적 손해배상금 35만달러 지급을 판결했으나 2012년 항소로 2014년 4월에는 원심을 뒤엎고 재심판결을 받아 3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아라미드 시장의 소송이 마무리되면서 진짜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메타(Meta)계 및 파라(Para)계 아라미드 생산능력은 총 1만800톤으로 메타아라미드는 도레이케미칼이 3000톤, 휴비스가 800톤 생산하고, 파라아라미드는 휴비스 500톤, 코오롱인더스트리 5000톤, 효성 1500톤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국내 아라미드 생산능력은 아시아 시장의 30.4%, 글로벌 시장의 10.3%를 점유하는 수준이지만 국내에는 수요처가 없어 생산량의 대부분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휴비스(대표 유배근)는 2013년 말 메타아라미드 생산능력을 3000톤으로 늘릴 계획이었으나 수요 한계로 증설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오롱인더스트리, 효성, 도레이케미칼 등도 뚜렷한 증설계획이 없는 상태이다. 국내의 아라미드 수요는 매우 한정적이고 마땅한 수요처도 없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아라미드 생산기업 대부분은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한다”며 “해외시장은 수요가 많을 뿐만 아니라 수요처가 다양하지만 선진국제품과의 경쟁이 심한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내 아라미드 생산기업들은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아라미드 수요처를 확보하면서 생산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제고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배정은 기자> <화학저널 2015/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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