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9일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수요 상향조정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2.86달러로 1.17달러 급등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도 0.54달러 올라 58.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 역시 1.14달러 상승해 55.37달러를 형성했다.

2월9일 국제유가는 OPEC의 세계수요 상향조정으로 상승압력을 받았다.
OPEC은 2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2015년 OPEC 생산물량에 대한 수요가 2921만b/d로 전년대비 12만b/d 증가하고, 2015년 세계 석유 수요는 9232만b/d로 117만b/d, 비OPEC 공급은 5709만b/d로 85만b/d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석유 시추리그 수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2월6일 Baker Huges는 미국의 석유 시추리그 수가 1140기로 전주대비 83기 감소해 201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Citigroup은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해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Citigroup은 공급과잉 및 재고 증가로 국제유가가 추가 하락할 여지가 있으며 WTI는 일시적으로 배럴당 20달러까지 폭락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Commerzbank에 따르면, 중국은 1월 원유 수입량이 660만b/d로 전월대비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원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