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의 강세, 이란 핵협상의 타결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서부텍사스 경질유) 선물유가는 배럴당 50.76달러로 0.77달러 급락했고,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0.07달러 하락해 60.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0.45달러 하락해 57.35달러를 형성했다.

3월5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의 강세로 하락압력을 받았다.
3월5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전일보다 0.45% 하락한 유로당 1.103달러로 2003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 Mario Draghi 총재가 3월9일부터 국채 매입을 통한 전면적 양적완화(QE)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힌 뒤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란 핵협상 타결 가능성도 국제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의 존케리(John Kerry) 국무장관은 사우디 등 GCC 6개국 외무장관과 만나 이란 핵협상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 케리 장관은 핵협상이 타결돼도 중동의 다른 사안은 바뀌지 않는다며 협상이 걸프 국가들의 이익을 해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도 국제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3월5일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2만건으로 전주보다 7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전망치 295만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최근 10개월간 최고치이다.
반면, 리비아의 원유 생산차질 심화는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3월4일 리비아 국영 NOC(National Oil Corporation)는 IS로 추정되는 무장세력의 공격으로 유전 11곳의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발표했다. <류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