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한국석유화학협회가 제18대 회장 후보를 선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한다.
석유화학협회는 2015년 8월까지 방한홍 회장의 임기를 연장하려 했으나 방한홍 회장이 원치 않아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는 일단 회원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의장을 선출해 직무대행을 맡기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회장을 선물하지 못하면서도 정기총회 개최를 강행하는 이유는 2014년 사업결산과 2015년 사업계획 등의 안건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기 때문이다.
특히, 2015년 5월 국제행사인 <2015 아시아석유화학회의(APIC)>를 앞두고 있어 행사를 이끌 의장도 함께 선출할 방침이다.
석유화학 관계자는 “정기총회를 개최하기 2-3일 전 회장을 선출하는 것이 불가능해 9월까지 시간을 들여 후보군을 물색하기로 했다”며 “다만, APIC에 해외 석유화학기업 수장이 대거 참석하는 만큼 행사기간에만 국내기업 CEO가 의장직을 수행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한홍 회장은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권한이 3월 말로 종료돼 더 이상 협회의 수장을 맡기에 무리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회원기업 역시 롯데케미칼 허수영 사장, 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이 경영 사정을 이유로 회장직을 고사했고 효성 이상운 부회장, SK종합화학 차화엽 사장, 대화유화 정영태 사장, 금호석유화학 박찬구 회장 역시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협회장직을 맡기 어렵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