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동서석유화학이 엔저 효과로 영업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석유화학은 AN(Acrylonitile) 56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료인 프로필렌(Propylene)을 전량 일본 Asahi Kasei Chemicals로부터 수입하고 있다.
2013년 2월 AN 24만5000톤을 증설함에 따라 프로필렌 수입이 2012년 21만828톤에서 2013년 42만9489톤으로 급증했다.
프로필렌과 AN의 스프레드는 통상적으로 톤당 500-600달러 수준이며 300-400달러 수준으로 감소하면 영업이익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서석유화학은 영업이익이 2013년 495억원으로 주춤했으나 스프레드 개선과 엔저현상으로 2014년 1106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도 엔저현상이 계속돼 영업이익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엔화는 2010년 최고 1575.99원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이어가 2015년 6월12일 885.11원으로 폭락했다.
프로필렌은 엔저현상으로 2015년 기준 일본산이 국산에 비해 톤당 100달러 수준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동서석유화학이 제조코스트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AN은 프로필렌과 암모니아 등 원료와의 스프레드가 개선된 것도 있으나 엔저현상으로 저렴한 일본산 프로필렌을 수입하는 동서석유화학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허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