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연구진이 저렴한 코발트계 화합물로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국가기반기술연구본부 연료전지연구센터의 유성종 박사와 류재윤 연구원이 수소를 생산하는 신규 기술을 개발했다고 7월8일 발표했다.
수소는 채굴량에 한계가 없고 친환경적이어서 차세대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구진은 전기분해를 통해 수소를 생산할 때 양극과 음극의 전극소재로 인화코발트 나노입자 촉매를 사용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실험 결과 인화코발트 촉매는 낮은 과전압만으로 충분한 전류를 얻을 수 있었으며 내구성이 뛰어나 높은 전류와 전압 조건에서 12시간 동안 물 분해를 수행해도 성능이 거의 감소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화코발트 화합물은 지구상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코발트를 사용해 가격이 저렴하고, 제조공정도 단일공정이기 때문에 제조코스트가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화코발트 나노입자는 양극 뿐만 아니라 음극에서도 수소발생 반응성이 높아 1가지 소재로 양극과 음극 모두에서 쓸 수 있다.
유성종 박사는 “신규 개발한 코발트계 화합물 촉매는 기존 귀금속 촉매와 성능은 비슷하면서도 안정성은 크게 개선됐다”며 “수소에너지의 보급과 상용화를 한 발자국 앞당겼다는데 연구의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ACS Catalysis> 7월2일자에 게재됐으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달의 가장 많이 읽힌 기사(Most Read Articles)>로도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