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국내 연구진이 구리를 활용한 차세대 플렉서블(Flexible) 터치패널 기술을 개발했다.
경희대는 정보전자신소재공학과 김한기 교수 연구팀이 기존에 사용하던 ITO(Indium Tin Oxide) 전극 대신 구리 금속을 활용해 터치패널용 투명전극과 저가형 투명전극을 구현하는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고 12월2일 발표했다.
ITO 전극은 높은 전도도 및 투과도가 특징으로 LCD(Liquid Crystal Display),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등 평판디스플레이, 터치패널 등 투명전극 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나 가격이 비싸고 세라믹 소재로 기판 휘어짐이 있어 깨지기 쉽다는 문제점이 있어 모바일‧스마트제품의 휘어지는 투명전극을 구현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구리는 ITO에 비해 우수한 유연성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플렉서블 스마트폰용 전극, 플렉서블 터치패널 등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한기 교수는 “구리의 반짝이는 특성을 억제하는 방법을 찾아내 대면적 플렉서블 터치패널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을 확보했다”면서 “후속연구로 삼성디스플레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스트레처블(Stretchable) 투명전극과 늘어나는 투명배선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