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약세 및 OPEC(석유수출국기구) 감산에 대한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WTI 선물유가는 41.08달러로 1.14달러 상승했으며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는 1.35달러 급등해 43.8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바이유(Dubai)는 1.46달러 급락해 38.29달러를 형성했다.

12월3일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약세 등으로 상승했다. 12월3일 유로화 대비 미국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094달러로 전일대비 3.08% 올라 2009년 3월18일 이후 최대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12월3일 통화정책회의에서 발표한 경기 부양책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유로화 가치가 상승한 것이 미국 달러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ECB는 예금 금리를 0.10%포인트 인하하고 양적완화 시행시한을 2016년 9월에서 2017년 3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으나 양적완화는 현재 수준을 유지하는 등 시장의 기대에 미치치 못했다.
OPEC 감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된 것도 국제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OPEC 총회를 하루 앞두고 OPEC 회원국 대표 일부가 비공식 회의를 가졌으나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Zanganeh 석유장관은 OPEC 회원국 대표 간 의견차이가 매우 커 현재로서는 어떠한 합의에도 이르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사우디 등 OPEC을 주도하는 일부 국가들이 감산에 부정적이므로 12월5일 총회에서의 감산 결정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고 있으나 나머지 OPEC 회원국들 대부분은 감산을 적극 주장하고 있어 감산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