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은 석유화학 투자를 계속할까? 아니면 중단할까? 바보같은 질문 같지만 석유화학 관계자라면 모두 반신반의하면서 궁금해 하는 대목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110달러에서 40-50달러로 곤두박질침으로써 중동 국가 모두 재정적 압박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이유일 것이다. 특히, 석유화학은 기간산업으로 에틸렌 생산능력 100만-150만톤의 스팀 크래커 컴플렉스 하나 건설에도 수십억달러가 소요된다는 점에서 재정적 핍박이 심각한 중동 국가들이 석유화학 신증설 투자를 계속할 수 있을지 의문시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결론을 말하면 간단하고 명료하다. 중동은 석유화학 투자를 계속할 것이고 더욱 확대할 것이다. 국제유가가 반토막 난 시점에서 재정적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동안 모아둔 오일머니가 풍부한 것은 부인할 수 없고, 원유를 판매하는 것보다 원유를 가공해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을 공급함으로써 벌어들인 수익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일부에서 코스트 경쟁력을 갖춘 석유화학을 확장하기에는 천연가스 공급이 여의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천연가스를 사용할 수 없는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등 동북아시아의 일방적 판단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더군다나 중동 국가들은 소득수준이 올라가면서 인구가 증가하고 소득이 낮은 일자리에 인디아, 동남아시아, 북아프리카 인력이 모여들어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자 석유정제 확장을 통해 나프타 및 컨덴세이트 활용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석유화학 원료의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는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걱정할 문제이지 중동이 우려할만한 요소는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리 천연가스 공급부족이 심각해진다고 해도 동북아시아와 비슷한 처지로 전락하지는 않을 것이고, 그렇다고 코스트가 엄청나게 올라 경쟁력을 상실하는 사태로 발전하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동북아시아 국가들은 배럴당 40-50달러에 달하는 원유를 가공하고 톤당 400-500달러를 형성하고 있는 나프타를 수입해 석유화학 플랜트를 가동하고 있지만 사우디는 에탄 조달코스트가 100만BTU당 0.5달러, 사우디를 제외한 GCC 국가들도 3-5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중동의 코스트 경쟁력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중동 국가들이 에틸렌, 프로필렌, 합성수지 생산에 그치지 않고 각종 유도제품으로 생산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걱정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크릴산-아크릴레이트 및 SAP, MMA-PMMA, PTA-PET 체인에 이미 진입했음은 물론 ABS, PBT 등으로 고부가가치 EP 사업까지 손을 대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의 범용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유럽 및 미국의 메이저들이 자체 생산을 접고 중동지역 진출을 서두르고 있는 점이 유도제품 투자를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핵협상을 타격한 이란이 석유화학 투자를 본격화하고 유도제품에 뛰어들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사우디에 이어 또다른 강적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자급률 급상승에 미국의 셰일가스 공세를 걱정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중동이 저코스트 공세에 중간원료 및 폴리머까지 잠식할 날도 멀지 않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화학저널 2015년 12월 1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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