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뉴스

CPL은 원료인 벤젠 침체로 하락세를 계속하고 있다.
CPL(Caprolactam) 시세는 국제유가 급락에 이어 벤젠(Benzene) 가격이 FOB Korea 톤당 606달러로 12달러 하락하는 등 침체가 이어져 떨어졌다.
아시아 CPL 가격은 CFR FE Asia 톤당 1265달러를, CFR SE Asia는 1285달러로 전주대비 각각 15달러씩 하락했다.

생산기업들은 중국 및 국내시장이 2월 설날을 맞이해 2016년 1월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회복속도가 더딘 것으로 나타나 가격회복에 영향을 미치기 힘들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나일론(Nylon) 및 방적산업이 더디게 회복되고 있어 체감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중국은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거래가 증가하고 있으나 높은 CPL 재고보유량 때문에 수요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아시아 CPL 생산기업들은 마진악화가 심화됨에 따라 CPL 계약가격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Sumitomo Chemical은 2015년 12월 Benchmark 거래가격을 CFR FE Asia 톤당 1430달러로 11월 대비 100달러 인상했다.
CPL 마진은 벤젠과의 스프레드가 800-900달러 이상을 넘어서야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나 600달러대를 기록함으로써 채산성 악화가 심화돼 생산기업들이 높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카프로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확대할 계획이나 CPL 시장이 침체를 계속함에 따라 적자생산이 불가피해 적자를 감내하면서 시장 확대를 강행할지 주목되고 있다. <허웅 기자>